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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야기

게임이야기] RPG게임의 역사 1 (RPG의 기원은 보드게임? 반지의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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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적으로의 RPG란, 'Role Playin Game'의 약자로 유저가 캐릭터를 연기하며 즐기는 역할 수행 게임을 말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전투를 통해 레벨을 올리는 등의 성장 요소가 있는 게임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RPG를 MMORPG, MORPG, SRPG, 정통RPG등으로 분류를 하곤 했지만, 요즘 게임은은 대부분 RPG의 요소를 어느정도씩 가져와서 사용하고 있고(ex 리그오브레전드), RPG라 하더라도 2가지이상의 방식을 가져온 퓨전RPG로 나오는게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그래픽만 다르고 어디서 많~이본 시스템의 게임들이 대부분...)

 

1. RPG의 기원과 시초

  - 일단 RPG의 가장 먼 기원은 18세기 경, 귀족들이 즐기던 '워게임'까지 올라가는데, 초기에는 체스의 영향을 받아 군대를 지휘하는 방식의 전략 보드게임이었던 것이, 플레이어에게 각각의 역할(role)을 부여하여 주사위를 가지고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 그러다 1974년 '던전 앤 드래곤(D&D)'이라는 룰북이 나오게 됩니다. 이 룰북은 '워게임'+'동,서양의 신화적 배경'+'판타지 세계관'을 혼합해 하나의 롤플레잉 룰북으로 정립한 형태였습니다.

  - 이렇게 RPG의 기원인 워게임(체스 -> 보드게임)을 거쳐, RPG의 시초격인 '던전 앤 드래곤'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재밌는건, 이 던전 앤 드래곤의 제작자는 소설 '반지의 제왕'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호빗이나 엘프등의 몇몇 용어들은 그대로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추후에 저작권 문제로 바뀌게 됩니다)

RPG의 기원은 보드게임+판타지의 결합

2.  RPG의 시작 : TRPG(PnP RPG)

  - 컴퓨터나 콘솔 롤플레잉 게임 이전까지는 일정한 룰북을 가지고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펜과, 종이 주사위등을 가지고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TRPG(Table-top or Table-talk RPG)입니다. 서양에서는 펜과, 종이를 뜻하는 PnP RPG(Pen and Paper RPG)라고 불렸습니다.

  - 진행 방식은 진행자(마스터) 1명과, 플레이어(1~6인 내외)로 나뉘어 진행을 합니다. 진행자의 역량에 따라 재미요소가 다르며, 자유도가 높고,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며 즐기는 게임 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만들고, 보고, 겪는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TRPG만의 매력입니다.

던전앤 드래곤 룰북

 

3. 로그(Rouge)의 탄생 -> 현재 로그라이크 게임의 시작점

  - 1970년대 후반,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롤플레잉 게임은 새로운 양상을 맞이하게 됩니다. 시작은 TRPG를 컴퓨터로 구현하려는 시도였지만, 1980년에 '로그(Rouge)'라는 게임이 등장하게 됩니다. 캐릭터를 조종해 몬스터를 물리치고 던전에 있는 보물을 찾아 빠져나가는 단순한 방식이었지만, 간단히 즐길 수 있어서 인기가 많았고, 게임을 저장 할 수 없다는 특이한 룰이 있었습니다.

아스키문자로 구현한 로그

  - 로그의 가장 큰 의미는 컴퓨터 롤플레잉 게임에 그래픽을 사용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드디어 텍스트 형식의 명령어 입력이 아닌, 2D화면에서 캐릭터를 움직여 탐험을 하는 방식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 현재까지도 로그라이크(Roguelike)라는 개별 장르로 계승되고 있고, 조금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형식의 로그라이크 + 라이트의 합성어인 로그라이트라는 장르로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4. 울티마 vs 위저드리 : CRPG(Computer RPG)로의 진화

  - 1981년 '울티마'라는 게임이 나옵니다. 아직 던전 앤 드래곤의 그늘아래 있던 게임이지만, '로그'의 아스키 문자로 구현 된 모습에서 좀 더 발전된 그래픽, 스토리를 선보이며 등장한 울티마는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됩니다.

  - 비슷한 시기, 울티마와는 전혀 다른 컨셉의 게임이 하나 더 등장 하는데, 바로 '위저드리'였습니다. 위저드리는 탐험에 중점을 둔, 로그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게임이었습니다.

스토리 중심의 '울티마' vs 던전 탐험 중심의 '위저드리'

   - 위저드리는 탐험과 전투가 중심인 게임인지라 엄청난 난이도로 악명을 떨치게 됩니다. 로그와 비슷하게 던전에선 저장도 안됬고, 전멸하면 새로 게임을 시작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극강의 난이도는 사람들을 매혹시켰고, 엄청난 중독성을 보이며 인기를 얻게 되고, 울티마와 함께 컴퓨터 롤플레잉 게임은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는 역할을 합니다.

 

5. 일본식RPG의 뼈대마련 (드퀘와 파판 : 전설의 명작게임의 등장) -> SRPG 정립

  - 춘추전국시대였던 일본 게임시장에 '위저드리'와 '울티마'가 수입되었고, 이는 '일본식 RPG'의 정립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 그러다 1986년 본격적인 일본식RPG식의 게임, 에닉스사의 [드래곤 퀘스트]가 등장하게 됩니다. 드래곤 퀘스트는 부담 없는 그래픽, 스토리, 적당한 난이도등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되고, 이는 게임을 즐기지 않던 유저층까지 끌어들이는 성과를 올리게 되면서 [게임 역사에 영원히 남을 전설]로서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 1987년 스퀘어 사는 [파이널 판타지]를 내놓는데... 처음에는 드래곤 퀘스트의 아류작 취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드래곤 퀘스트를 철저히 분석하여 다른방향의 RPG를 내놓자는 목표 아래, 점차 차별성을 강조하며 차츰 일본RPG의 또다른 선두주자로 자리잡게 됩니다.

드래곤퀘스트(좌) 와 파이널판타지(우)

  이렇게 일본에는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가 등장하게 되었고, 일본의 RPG는 서양과는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서양식RPG는 [자유도]에 중점을 두었고, 일본식RPG는 [스토리]에 중점을 두는 게임으로 나뉘어서 발전하게 됩니다)

  - 아직 실시간 전투가 나오기 전이었고, 대부분 턴제로 전략을 짜서 진행하는 방식의 게임이었고, 이를 SRPG(Simulation RPG), 혹은 턴제RPG라고 합니다. (북미에서는 전략보단 전술적이란 뜻의 TRPG(Tactical RPG), 혹은 일본식 RPG라서 JRPG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이때부터 서양식RPG와 일본식RPG의 경쟁, 그로인한 여러종류의 RPG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다음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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